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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켓마케팅연구소/디지털마케팅이야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O2O 서비스

온/오프라인의 벽을 허물다


최근의 디지털마케팅의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O2O (Onlin-to-Offline)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의 서비스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것이 바로 O2O 서비스의 핵심인데요.

예전에는 단순히 물건을 주문하고 받아보는 형식의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서비스 범주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O2O 서비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O2O서비스 (Online to offline)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문하고 오프라인으로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 O2O서비스는 온디맨드 경제의 발달로 인해 활용가치와 범주가 확대되었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의 O2O 시장 규모는 약 300조로 추정된다.


배달음식이 먹고싶을 땐 언제든지! '배달의민족' / '요기요'


O2O서비스가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배달업계입니다.

배달 O2O서비스의 특징은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하여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배달해주는 주변 음식점으로 연결시켜준다는 것인데요.

배달책을 뒤적거리며 주문하던 옛날의 방식에서 터치 몇 번만으로 굳이 전화를 하지 않고도 카드로 바로 결제하여 음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용상의 큰 편리함을 제공해 줍니다.


<배달의민족 PC웹사이트>


대표적인 배달 O2O 서비스로는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과 알지피코리아의 '요기요' 서비스가 있습니다.

두 업체 모두 기본적인 서비스 형태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음식 배달이라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최근의 행보를 보면 장기적 사업 구상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우아한형제들은 기본 서비스인 '배달의민족' 외에도 ▲배달서비스를 하지 않는 음식점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배민라이더스' ▲ 각종 반찬과 신선식품을 매일 아침 배달해 주는 '배민프레시' ▲ 레시피와 함께 재료를 배달해주는 '배민쿡'(현재 베타서비스 중) 등으로 서비스 다각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배달'이라는 서비스 형태를 바탕으로 다양한 푸드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게 향후 우아한형제들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요기요 PC웹사이트>


이에 반해 알지피코리아는 요기요, 배달통과 같은 배달음식 서비스에 더 집중하는 듯 합니다. 아직 특별한 서비스 확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서비스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B2B서비스인 '알뜰쇼핑'입니다. '알뜰쇼핑'은 소상공인 사업주들을 위해 가게 운영과 음식 배달에 필요한 물품을 최대 60%까지 아주 저렴하게 공급하는 대신 해당 제품 포장지 자사 브랜드인 요기요와 배달통을 노출시키는 서비스로, 요기요, 배달통의 서비스 제공자인 사업주와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배달 O2O 서비스 시장의 경우 시장 내 선두 업체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 업계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업체들과 다른 방식의 서비스 혹은 타겟을 더 세분화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승산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손 들지 말고 터치로 택시를 부른다! '카카오택시'


회식 후 집에 가려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았던 기억, 모두들 한번씩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럴때 필요한게 바로 콜택시죠. 기존의 콜택시 서비스는 전화로 통합고객센터에 연락을 한 후 상담원이 기사에게 다시 고객의 위치를 안내하여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였습니다. 즉, 고객→콜센터→기사→고객 이라는 4단계의 정보안내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고객과 기사간의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바꾼 서비스가 바로 '카카오택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카카오택시 PC웹사이트>


현재 카카오택시의 경우 2016년 3월에 조사된 내용으로 누적가입자수 860만명, 누적콜 수 1억콜, 가입 기사 수 21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의 운송 O2O 서비스 입니다.  최근에는 티맵택시 등 후발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서비스죠. 최근에는 '카카오택시 블랙'이라는 고급버전의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으나 아직 안정화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카카오택시 블랙 PC웹사이트>


집도 이제는 어플로 구하자! '직방' / '다방'


예전에는 내가 살 집을 구할 때 부동산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조건에 맞는 방이 있는지 소위 '발품'이라는 것을 팔아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발전한 것이 '피터팬의 좋은방구하기'와 같은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를 통한 임대인 대 임대인간 직거래 혹은 임대인 대 집주인간 직거래가 유행을 했었죠. 그 이후 이러한 직거래 서비스는 아니지만 공인중개사와 소비자를 다이렉트로 연결시켜주는 부동산 O2O 서비스가 생겼으니 그것이 바로 직방과 다방입니다.


<직방 PC웹사이트


<다방 PC웹사이트>


직방과 다방의 서비스 방식은 거의 동일하며, 각 어플리케이션별로 고객 편의를 위한 추가적인 서비스가 약간 상이한 상황입니다. 직방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2016년 4월 기준으로 직방의 누적 다운로드는 1200만건을 기록하였으며, 이 수치는 경쟁업체인 다방의 600만건 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직방의 경우 안심중개인, 월세지원서비스, 아파트정보제공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방의 경우 360도매물보기, 월세지원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양사 모두 고객 편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다방면으로 신규 서비스 기획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연 2조원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정보시장에서 앞으로 직방과 다방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를 둘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우리 조금 쉬었다 갈까? '야놀자' / '여기어때'


과거 모텔이나 여관과 같은 숙박업소에 들어가는게 참 부끄럽게만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숙박 시설이 음지의 영역에서 양지의 영역으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인식도 점차적으로 개선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객해드릴 O2O 서비스 분야는 바로 숙박 입니다.


<야놀자 PC웹사이트>


<여기어때 PC웹사이트>


현재 국내 숙박 O2O 시장의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 잠재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숙박 O2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양대산맥이 바로 '야놀자'와 '여기어때' 입니다.


야놀자의 경우 모텔 소개를 시작으로 현재 숙박업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장한 대표적인 숙박 O2O 서비스 입니다. 최초 시작했던 모텔은 호텔을 넘어 펜션까지 숙박업 전방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야자(Yaja)라는 자체 숙박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한 추가적인 수익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벌써 300억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하니 이쯤되면 굉장히 안정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위드이노베이션에서 제공하는 '여기어때' 서비스는 시장 내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개그맨 신동엽을 메인모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기어때 역시 '호텔 여기어때'라는 자체 호텔브랜드를 만들고 잠실에 1호점을 개관하는 등 프랜차이즈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야놀자와 행보가 비슷해 보이네요.


두 서비스 모두 즉시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자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타 서비스와도 활발한 제휴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는 숙박 O2O 서비스. 앞으로 어떤 형태로 발전시켜나갈지 기대되는 분야 입니다. 


대한민국은 지금 O2O 시대


위에 소개해드린 서비스 말고도 대표할만한 O2O 서비스가 너무나 많습니다. 카셰어링 O2O 서비스인 '쏘카'와 '그린카', 병원을 찾아주는 의료 O2O 서비스인 '굿닥' 등 산업 전 분야에서 많은 O2O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마치 유행처럼 무작정 만들고 보는 O2O 서비스도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대로된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타깃에게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실상 홍보가 되지 않는 서비스는 죽은 서비스나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혹시 신규 O2O 서비스를 기획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반드시 마케팅/홍보 계획도 꼼꼼하게 수립하시길 바랍니다.